구미시공무원노조 '폭행의원 제명부결' 반발 '조화 보내기' 운동
구미=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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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공무원노동조합이 안주찬 구미시의원의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제명안이 부결된 데 강력 반발하며 조화 보내기 항의 운동에 나섰다.
노조는 전국 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과 함께 24일부터 구미시의회에 릴레이 조화를 보내는 집단 항의에 돌입했으며 현재까지 50여 개 공무원노동단체가 참여했다.
앞서 구미시의회는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징계를 의결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만행에 대해 고작 출석정지라는 경징계를 내린 것은 시의회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며 "시민을 대표하고 공직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방기하고 책임을 외면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또 "강명구 국회의원과 면담에서 안 의원 제명을 요구했으나 결국 정치권은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했다"고 날을 세웠다.
공주석 시군구연맹 위원장도 "이 사건은 공무원이기 때문이 아니라 권력적 위치에 있는 자가 사회적 약자를 폭행한 악질적 사건"이라며 "시민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을 폭행한 인물이 여전히 시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 위원장은 "구미시의회의 이번 결정이 전국 시의회의 나쁜 선례가 되지 않도록 끝까지 제명을 촉구하며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징계 차원을 넘어 공직사회의 인권과 존엄성, 지방의회의 책임 윤리에 대한 시험대라고 보고 향후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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