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과 이상익 함평군수, 농업인들이 전남 함평군 엄다면 뜰에서 25일 열린 ‘무논직파 연시회'를 참관하고 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 뜰에서 25일 무논직파 연시회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이상익 함평군수, 전남도·시군 의회 관계자, 농업 전문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농업인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바쁜 일정에도 참석해 농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기존 육묘 이앙 방식과 달리 볍씨를 점파 파종하는 원줄기 무논직파 현장을 보며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논직파가 전남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원줄기 무논직파는 정부 정책인 탄소중립을 실현할 확실한 농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난해부터 직파기를 농가에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무논직파는 AI 농업 시대에 걸맞은 혁신 기술로 함평군이 중심이 되어 전남 전체 수도작 농업이 무논직파로 변모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줄기 무논직파'란 6월경 발아된 볍씨를 한 포기당 16~23개씩 점파해 최소분얼을 유도하는 신개념 농법으로 기존 이앙 방식보다 늦게 파종해도 수확 시기는 동일하다. 병충해에 강하고 뿌리가 깊게 자라 도복에도 강하며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과거 이른 시기 직파로 앵미와 잡초 문제 때문에 실패했던 농업인들이 많았다. 하지만 원줄기 무논직파가 보급되며 5년 전 0.1%까지 떨어졌던 직파 재배 면적은 2025년 전남 전체 면적의 3.2%까지 급상승했다. 이 추세라면 향후 2~3년 안에 15~20% 이상 직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덕 토명바이오 대표는 "농업인이 웃으며 농사지을 수 있도록 지자체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촌 활력과 청년 귀농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