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6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사진=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이 호텔신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업계 경쟁 강도가 완화하면서 중국 관광객 증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우려했던 면세점 채널 근본적 매력 하락과 화장품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 소비 침체 장기화는 이어지나 경쟁 강도 완화로 실적 개선이 가시화한 국면"이라며 "3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시행도 논의돼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이 전망항 호텔신라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5% 증가한 1조700억원, 영업익은 41.1% 늘어난 163억원이다. 조 연구원은 "부진한 영업환경이 지속하나 시내점 경쟁 완화와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상쇄한다"며 "면세는 지난 분기에 이어 경쟁사 기업형 따이공 거래 중단으로 반사 수혜가 있다"고 분석했다.


시내점에는 "전 분기 대비 할인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하락하겠으나 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효과로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레저에 "제주점 부진에도 서울점과 스테이가 호조"라며 "지난 몇 년간 호텔 공급 부족으로 서울 시내 주요 호텔 객단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