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영입' 대전, 반등 타이밍 중요…"휴식기 전 분위기 바꿔라"
최근 4경기 무승 대전, 27일 홈에서 제주와 21R
선두와 8점차 벌어져…새로운 얼굴들 활약 기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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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개막 후 10경기에서 6승2무2패로 치고 나갔던 대전하나시티즌이 이후 10경기에서는 3승5무2패로 주춤하다. 내내 지키던 선두 자리도 파죽지세 전북현대에게 넘겨줬고, 어느새 승점도 8점까지 벌어졌다.
지는 법을 잊은 듯한 전북의 기세가 워낙 좋은 영향이 크지만, 대전 스스로도 승점 획득이 더뎠다. 최근 4경기는 3무1패. 이런 흐름이라면 여름 이후 대반격을 도모하며 추진한 '폭풍 영입' 효과를 보기 어렵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에서 제주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홈에서 열리는 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는 부진한 흐름을 끊어내야 한다.
20라운드를 마친 현재 대전은 9승7무4패(승점 34)로 2위에 올라있다. 16경기 무패(11승5무) 속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12승6무2패/승점 42)과 차이가 제법 난다.
최근의 흐름이 아쉽다. 대전은 5월24일 대구를 2-1로 제압한 뒤 포항에게 패(1-3)해 흐름을 잇지 못했고 이후 안양-김천-광주와의 경기에서는 연속으로 비겼다. 제주와의 이번 홈 경기에서는 다시 승전고를 울려야한다.
대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큰손이었다. '최대어'로 평가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봉수를 품은 것을 비롯해 여승원, 서진수, 에르난데스, 김진야 등 공수에 걸쳐 알토란 같은 선수들을 수급했다. 가장 최근에는 잉글랜드 버밍엄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 국가대표 풀백 이명재까지 가세시켰다.
윤도영이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하고 김현우, 박진성, 임덕근, 김인균 등 무려 4명이 김천상무에 입대하는 등 큰 누수가 있었으니 마냥 플러스 요인만 생각할 수는 없으나 다른 팀들이 보기에는 부러울 정도의 전력 강화다.

이미 김봉수, 서진수, 에르난데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고 있으며 김진야도 광주전에서 대전 데뷔전을 치렀다. 개인 컨디션과 동료들과의 조직력을 고려해야겠으나 이명재 역시 출전 가능성이 없다. 확실한 동기부여로 대전에 입단한 뉴페이스들과 함께 흐름을 바꿔야한다.
상대 제주도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최근 2연패로 다시 10위(6승4무10패 승점 22점)까지 떨어졌다. 제주 역시 배수진의 각오로 나설 경기라 대전 입장에서는 더 집중해야한다. 두 팀은 지난 3월 첫 만남을 가졌는데, 당시는 원정팀 대전이 3-1로 이겼다.
21라운드가 끝나면 K리그1 팀들은 3주 이상의 휴식을 취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때문에 경기가 없다. 흔들리고 있는 대전 입장에서는, 특히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가세한 대전은 그 어떤 팀보다 반가운 휴식기다.
이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일단 분위기를 바꿔야한다. 누가 봐도 올 시즌 대전은 '정상'을 노리는 팀이다. 그 꿈을 유지하려면 일단 무승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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