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차량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침수예방 비상팀'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비상팀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침수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2014년 도입 이후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이다.


비상팀은 집중호우로 인한 긴급상황 발생 시 고객 동의 하에 관공서와 공조해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순찰과 예방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지난해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큰 피해가 잇따랐던 만큼 올해는 더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는 사고출동 인력 1400여명을 추가 투입해 순찰 범위와 빈도를 대폭 강화했다.

저지대 등 상습 침수지역 227곳, 둔치 주차장 281곳 등 전국 500여개 이상 침수 예상 지역 리스트를 최신화하고, 협력업체별 순찰 구역 지정과 견인업체의 예비 인력 보강도 마쳤다.


이와 함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조치 활동'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막힌 빗물 받이'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내용을 토대로 현장 조치에 나선다. 둔치 주차장 침수를 대비해 사전 집중 순찰에 들어간다.

또 기상상황에 따라 콜센터에서는 기상 및 위험 상황을 수시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침수 위험 지역 내 주변 관공서와 지자체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비상팀은 침수위험지역의 지자체 담당자와 직접 면담해, 사전 정비활동과 도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10년 넘게 축적된 침수 대응경험을 바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장마철에는 물웅덩이가 겉보기보다 깊은 경우가 많아, 무리하게 통과하려다 차량 엔진이 멈추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급적 우회하는 것이 사고 예방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침수∙화재 시 보상해주는 특약 2종도 신설했다. 해당 특약은 침수∙화재 피해로 차량을 수리하거나 전손 처리 시 발생하는 관련 비용 등을 보상해준다.

신설특약에서 화재 피해는 외부의 요인에서 비롯된 산불과 같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의미하며, 피보험자동차에서 발화했거나 다른 물체와 충돌해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손해는 보상에서 제외되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