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오롱과 콜마홀딩스 주가가 20% 안팎 급등 마감했다. 지난해 그린비즈니스위크 코오롱 부스. /사진=머니투데이


코오롱과 콜마홀딩스 주가가 급등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코오롱 주가는 19.29% 오른 5만3500원에 마쳤다. 콜마홀딩스 역시 18.91% 오른 1만7730원이었다.


새 정부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을 바탕으로 개별 기업 이슈가 매수 심리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주사 종목은 지배구조 개선을 앞세운 국내 증시 디스카운트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상법 개정, 자사주 의무 소각 등 제도 변화가 지주 디스카운트 해소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다.

여기에 코오롱은 화학·소재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 생산시설 호재가 겹쳤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약 340억원을 들여 김천2공장에 생산시설을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다른 자회사 코오롱베니트도 생산 확대로 인한 간접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콜마홀딩스는 오너 2세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콜마비앤에이치의 윤여원 대표와 친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이 가처분 소송으로 관련 공시가 이날도 이어졌다.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가처분 신청을 하자 콜마비앤에이치는 위법행위 중단을 요청하는 맞불 가처분을 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윤 부회장이 여동생 회사에 시도한 사내이사 선임 임시주총을 독립 훼손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