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김시우.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면서 중위권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민우(호주), 데이비스 톰슨(미국) 등과 공동 36위를 마크했다.


공동 8위 그룹(11언더파 133타)과는 3타 차에 불과해 남은 이틀 동안 충분히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지난달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 파 세이브를 이어간 김시우는 17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안병훈(34)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전날 공동 44위에서 5계단 하락한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첫날 5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이날 더블보기를 3개 범하는 등 4오버파 76타로 부진, 결국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컷 탈락하고, 단 1번 톱10에 진입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는 크리스 커크, 필립스 놀스, 앤드루 퍼트넘(이상 미국)이 함께 자리했다.

한편 제이크 냅(미국)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9개를 적어내면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 전날 올드리치 포트지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케빈 로이(미국)가 세운 코스 레코드(10언더파)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맹타를 휘두른 냅은 전날 130위에서 공동 8위로 점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