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2025'에 참석한 지드래곤 ⓒ 뉴스1 고승아 기자


(인천=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지드래곤이 싸이 '흠뻑쇼' 게스트로 깜짝 등장해 소감을 밝혔다.

싸이는 28일 오후 6시께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SUMMERSWAG) 2025' 첫날 공연을 개최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모자에 안경을 쓰고, 긴소매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등장해 솔로곡 '파워'와 '홈 스위트 홈'을 연이어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무대를 누빈 그는 "권지용도 맞고, 지드래곤도 맞고, 내가 걔다"라며 웃은 뒤, "너무 오랜만이다, 사실 88개월 만에 제가 열심히 월드투어를 하고 있는데 형님 잔치에 제가 왔다"고 인사했다.

이어 "어쨌든 슈퍼스타 중에서도 슈퍼스타가 부르면 와야 해서, 모르겠고 왔다"라며 "싸이 형님께서 저한테 가이드라인을 짧게 주셨다. 별거 아니고 '야 너 여름에 뭐 해?' 이랬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오늘은 신기하게 비가 안 왔는데 물이 있다, 제가 몰랐는데 '흠뻑쇼'가 두 번째더라, 12년 전에 왔었고 많은 분이 든든하게 오늘 이 자리까지 함께할 줄 몰랐는데 정식으로 반갑다는 인사드린다, 지드래곤이다"라며 "오랜만에 게스트를 서서 원래 저도 30곡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저보다 훨씬 더 명곡이 많으신 형님 잔치니까 마지막 곡으로 짧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레용'을 열창했다.

'싸이흠뻑쇼'는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온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폭발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구성, 초특급 게스트 군단까지 매해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싸이는 이날 '흠뻑쇼'를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수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공연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