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지누션의 지누가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선보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지누가 자신의 아들을 최초로 소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MC 백지영은 지누에 대해 소개하며 "2015년 앨범 발매를 하시고 10년 째 앨범 발매가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 지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지누는 "잘 지냈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지누의 아내이자 변호사인 ㅅ8임사라는 "처음에 연애할 때랑 결혼 초기 2~3년은 아예 활동 안하지 않았냐, '힙합계의 나무늘보'라는 별명이 있더라"고 말했다. 백지영도 "이번 '살림남' 출연도 임사라가 적극 나서주시는 바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지누는 임사라를 법원까지 배웅한 뒤 혼자 설렁탕 먹방을 펼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지누의 다음 행선지는 법원 안의 직장 어린이집이었다. 자신의 아들인 '김시오'를 데리러 간 것이었다. 지누는 "제가 나이 50살 쯤 됐을 때 임사라를 만났다, '내 삶에 아기를 없겠구나' 생각하고 살다가 반전, 인생 최대의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김시오에 대해 "지누 씨가 51세, 임사라 씨가 38세일 때 태어났다, 시오가 태어날 때 탯줄이 목에 감겨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지누는 "(시오는) 제 심장이 나와서 걸어다니고 있는 것 같다, 아들 생기기 전에는 내가 우선이었지만 지금은 시오가 우선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선물"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누는 아들과 함께 집에 들어오자마자 우유를 꺼내 젖병에 따르고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그러더니 김시오에게 능숙하게 젖병을 물린 뒤 영어로 동화책을 읽어줬다. 김시오가 낮잠에 빠지자 일어나 밥을 안치고 집안의 꽃을 손질했다. 그러더니 다시 테라스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기기 시작했다. 임사라가 영상통화를 걸어 "뭐하고 있냐, ('살림남') 분량 잘 뽑고 있냐"고 물었지만 지누는 "그냥 쉬고 있다, 자기가 와야 분량이 나올 것 같다"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임사라는 "남편이 못 보여준 모습이 많아서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시오가 낮잠에서 깨어난 뒤 함께 파리지옥에 먹이를 주고 식사를 준비하는 등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임사라가 귀가하자 함께 식사를 하며 하루 일과를 설명했다. 임사라는 지누에게 "션 오빠는 요즘 방송하느라 바쁘냐, 새로 예능한다던데"라고 물었고 지누는 "왜 자꾸 션 이야기를 계속하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임사라는 "시오 조금 내려두고, 집안일도 내려두고 외부 인력 쓸 수 있는 건 사람을 쓰자, 자기 재능은 아웃소싱 할 수 없잖아"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지누는 "제가 아이를 늦게 가졌잖아요, 너무 소중하고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인데 일을 하면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그러기 싫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