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모나코에 입단한 폴 포그바.ⓒ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금지 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 입단했다.


모나코는 29일(한국시간) "소속팀이 없는 포그바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지난해 11월 전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계약이 해지됐다.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 영향이었다.


포그바는 지난 2023년 8월 이탈리아 국가반도핑재판소의 약물 검사 결과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게 검출됐고 2023년 9월 4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고의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승소, 18개월로 감형됐다. 포그바는 지난 3월부터 다시 경기장에 뛸 수 있게 됐다.


모나코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포그바는 "구단의 신뢰에 감사하다. 꼭 부활하겠다"고 다짐했다.

포그바는 뛰어난 신체 능력과 함께 출중한 개인기를 앞세워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벤투스에서 뛰었으며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포그바는 2011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이듬해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를 경험한 포그바는 2016년 전 소속팀 맨유로 돌아갔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8900만파운드(약 1660억원)로 구단 역대 최고액이었다.

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준우승,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