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에 치즈 빼달라' 주문 강제 거절한 알바생… 손님 "왜 주문 취소해!"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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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피자를 주문한 손님이 '치즈 없는 피자'를 요청해 난감했다는 아르바이트생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피자에 치즈를 빼고 만들어달라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자 가게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금요일은 배달 주문이 많은 날인데 이런 희한한 주문은 처음 받았다"면서 "어떤 손님이 불고기피자 한 판을 주문하더라. 그런데 요청 사항에 '치즈를 빼고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만들어줄 수 없는 요청이라 강제로 주문을 취소했다. 사장님도 이상한 주문은 알아서 컷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주문을 취소한 지 5분 정도 지나 가게로 해당 손님의 전화가 걸려 왔다. A씨는 "손님이 다짜고짜 '방금 불고기피자 한 판 시켰는데 취소가 됐다. 취소한 사람 바꿔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불가능한 요청을 하셔서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면서 "그러자 손님은 '피자치즈가 느끼해서 먹고 나면 속이 거북하길래 치즈 빼고 만들어 달라는 건데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지더라. 손님이 화내다 전화 끊었는데 아직도 헛웃음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자에서 치즈를 빼면 그냥 빵이랑 고기 아니냐", "파스타에서 면 빼달라는 격" "식당이 자기 전담 개인 요리사도 아니고" "음식마다 정해진 레시피라는 게 있는 건데. 별진상이 다 있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치즈 빼고 만들어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재료를 추가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강제로 주문 취소하기 전에 전화해서 양해 구했을 거 같긴 하다" 등 의견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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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