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멀티포를 쏘아 올리며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어슬레틱스와 2025 MLB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활약, 팀의 12-5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던 저지는 이날 2번의 아치를 그리며 다시 시동을 걸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볼넷을 골라낸 뒤 팀이 5-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렸다.

이후 저지는 5회 다시 삼진을 당했지만, 양키스가 10-5로 앞선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저지가 한 경기에 4타점을 올린 건 지난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3주 만이다.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한 저지는 칼 롤리(32홈런·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리그 2번째로 30홈런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부터 5시즌 연속 30홈런도 기록했다.


아울러 오타니 쇼헤이(29홈런·LA 다저스)를 제치고 리그 전체 홈런 2위로 도약, 홈런왕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