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문샤넬 2024.11.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피프티피프티가 '푸키'(Pookie)로 역주행을 이뤄냈다. 멤버 문샤넬의 남자 아이돌 버전 '푸키' 챌린지가 화제가 되면서다.

피프티피프티가 지난 4월 29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타이틀곡 '푸키'는 30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 51위를 기록했다.


'푸키'는 발매 두 달여 만인 지난 23일 '톱100' 차트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점차 순위 상승세를 보이며 90위권에서 일주일 만에 50위대까지 올라선 것이다.

이 밖에도 멜론 일간차트, 지니, 유튜브 뮤직, 플로, 바이브, 벅스 차트에도 진입하며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다.


'푸키'는 귓가를 사로잡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음색이 어우러진 이지리스닝 곡이다. 특히 숏폼 플랫폼에서 화제를 얻었는데, 바로 멤버 문샤넬의 챌린지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이다.

피프티피프티('쇼챔피언' 방송화면 갈무리)

문샤넬은 지난 5월 '푸키' 활동 당시 MBC M, MBC 에브리원 '쇼챔피언'에 출연, 컴백 인터뷰에서 한 팬이 '보이그룹 버전 '푸키'를 보고 싶다'고 요청하자 "보이그룹 버전의 '푸키'는 멋짐에 취해서 추면된다"고 소개한 뒤 안무를 선보였다.

평소 무대에서 귀여운 콘셉트로 안무를 소화했던 문샤넬은 해당 영상에서는 보이그룹 특유의 느낌을 살려 박자를 끊어서 춤을 추고, 살짝 미소 지으며 입술을 깨무는 등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 같은 반전 매력이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주목받았다.


여기에 멤버들의 음색과 어우러진 사랑스럽고 중독적인 멜로디로 호평을 얻은 '푸키'는 입소문과 함께 음원 역주행까지 이뤄냈다.

이에 피프티피프티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지난 28일 '푸키' 보이그룹 버전 안무 영상을 올리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문샤넬은 최근 EBS 라디오 '경청'에서 "'SOS' 활동 당시 같이 활동하는 여자 아이돌 팀이 많이 없어서 남자 아이돌 선배님들과 같이 찍었는데, 농담으로 '이제 우리 남돌 아니냐' 했었다"라며 "그러다 멤버 예원이가 '푸키'도 해달라고 해서 해봤는데 너무 좋아해서 비하인드에서도 하고, 인터뷰에서도 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이번 활동이 끝나서 다음 앨범에 집중해야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푸키' 남돌 버전이 잘 됐다고 하더라"며 "너무 감사하고, 상상을 못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발매 두 달 만에 재조명을 받으며 역주행을 이뤄낸 '푸키'의 음원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