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헌 이사장이 태권도진흥재단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30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경영 비전 '세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문화 미래 거점'을 발표했다.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과 이대순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이정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장,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 문은영 무주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창의적 문화 체인으로 태권도 미래 가치 디자인'이라는 20주년 슬로건 아래 진행됐으며 지난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향후 20년을 바라보며 나아갈 방향을 설정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일상 속 태권도 △ 세계와 교류하고 연결되는 글로벌 태권도 △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고품격 콘텐츠를 갖춘 태권도원 등 '세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문화 미래 거점'을 비전으로 구체화했다.

재단은 중장기 발전 계획과 비전 선포를 통해 '태권도 공공성 강화를 통한 일상화 실현'과 '글로벌 태권도 협력 체인망 구축', '고품격 태권도 콘텐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운영'을 경영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5월부터 태권도원을 무료로 개방해 더 많은 국민과 외래 관광객들이 태권도를 문화와 스포츠 관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생활 속 태권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 누적 방문객은 6월 말 기준 287만 명으로, 올해 안에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은 '세계태권도 다이아몬드 게임(7월)'과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8월)' 등 국제 태권도 대회 개최와 함께 '세계파라태권도 훈련캠프(7월)', '난민 태권도 선수 초청연수(8월)', '세계태권도 국가협회 품새심판위원장 워크숍(12월)' 등 태권도원이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정부 공공기관으로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원 성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태권도 공공가치 창출과 명품 태권도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며 미래세대 태권도인들과 세계 태권도인들과의 소통, 협력 등을 통해 태권도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