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예술창작실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케이(K)-아트의 국제적 확산과 예술가 간 교류를 위한 창작 플랫폼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문을 열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2025 아르코 예술창작실' 개관식을 최근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국내 작가를 비롯해 일본, 베트남, 핀란드 해외 입주작가들 등 국내외 미술인 80여명이 참석했다.

'아르코 예술창작실'은 글로벌 예술창작 및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의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 K-아트의 확산을 통해 국제 시각예술 분야의 영향력 확장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아르코가 직접 운영하는 인바운드 레지던시 사업이다.


앞서 아르코는 입주작가 모집을 위해 국내외 미술계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 심사를 통해 최종 10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이달부터 2026년 1월까지 두 기수(4개월씩)로 나뉘어 활동한다.

1기 작가로는 손수민(한국), 윤향로(한국), 발터 토른베르크(핀란드), 부이 바오 트람(베트남), 유스케 타니나카(일본) 등 5명이 선정돼 오는 9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2기는 박정혜(한국), 서희(한국), 카타르지나 마주르(폴란드), 크리스티앙 슈바르츠(오스트리아), 휴고 멘데스(모잠비크)로, 활동기간은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다.

입주작가들은 'K-문화 탐방', '작품발표 세미나', '멘토링', '네트워킹 이벤트', '성과 보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 스튜디오와 작품 제작 지원비, 숙소, 항공료 등도 일부 지원받는다.


정병국 위원장은 "아르코 예술창작실 사업은 세계 무대에서 K-아트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국내외 예술가의 창조적 교류를 이끄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아트를 중심으로 국제 네트워크 형성과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