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높은 성장률을 이유로 삼양식품 목표가를 165만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삼양식품 밀양 제2공장 준공식./사진=삼양식품


NH투자증권이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렸다. 높은 성장률을 고려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부여했다는 설명이다.


1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폭보다 가파른 실적 증가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가 산정에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업종 평균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에 해당해 고평가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면서도 "주력 제품인 불닭볶음면 세계 흥행이 지속돼 수요가 공급을 넘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삼양식품 2분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한 5444억원, 영업익은 48% 늘어난 1325억원이다. 주 연구원은 "라면 수출 통계로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높은 불닭 볶음면 수요가 확인돼 업종 내 가장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 이익률이 1.0%p가량 하락하겠으나 여전히24.3%에 달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밀양2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해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 관세 우려가 일부있으나 객단가가 높지 않아 수요 감소 현상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며 높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하면 가격 인상을 통한 대응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