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의 세계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식품 전문기자 니콜라 트윌리가 매일 무심코 열어보는 냉장고 너머의 이야기를 조명한 '냉장의 세계'를 펴냈다.


신간 '냉장의 세계'는 온 냉장 기술의 흥미로운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이면의 부작용까지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그동안 몰랐던 복잡한 냉장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냉장기술의 발전에 따라 오늘날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려 준다.


특히 냉장이 불가능했던 시절과 비교해 오늘날 도시 한복판에서도 다양하고 영양가 있으며 저렴한 식재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적 변화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아울러 선진국들이 냉장기술의 이점을 누려 온 대가로 미래의 기후환경은 서서히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냉장 기술은 지구온난화를 가속한다. 식품 냉장에 사용되는 화학물질과 화석연료 에너지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를 넘는다.

책은 캘리포니아의 냉동 창고, 뉴욕의 바나나 숙성실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저온유통망을 누비며 취재한 이야기를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 냉장의 세계/ 니콜라 트윌리 씀/ 김희봉 옮김 / 세종연구원/ 2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