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마지막 밤…뮤지컬 '관부연락선'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8월 4~10월 12일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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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1세대 소프라노' 윤심덕(1897~1926)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8월 초연한다.
공연제작사 홍컴퍼니는 뮤지컬 '관부연락선'을 오는 8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무대에 올린다. 개막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4회의 프리뷰 공연이 마련돼 관객과 만난다.
'관부연락선'은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마지막 밤을 모티브 삼아, 비극을 따뜻한 상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현해탄에 투신한 윤심덕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1926년 8월 4일,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관부연락선에서 윤심덕은 연인과 함께 바다에 몸을 던진다. 그러나 밀항 중이던 독립운동가 홍석주에 의해 구조되며 목숨을 건진다. 하룻밤 동안 두 여자는 생과 죽음, 예술과 허영, 사랑을 두고 치열하게 충돌하며 뜻밖의 우정을 쌓아간다.
이희준 작가, 김예림 작곡가, 정태영 연출 등 실력파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전해주·선유하, 화물칸에 숨어 밀항 중인 '홍석주' 역에는 이지연·최수현, 석주의 밀항을 돕는 조력자 '뽀이' 역엔 서지우가 낙점됐다.
홍컴퍼니 관계자는 "'관부연락선'은 극과 극의 삶을 살아온 심덕과 석주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만나,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다"며 "죽음과 맞닿아 있던 밤을 지나 생으로 가득 찬 아침을 함께 맞이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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