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사진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통보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내란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2차 소환 조사에 불응하자, 내란특검은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통지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지영 내란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2차 소환 조사에 불출석했다.

박 특검보는 '5일 오전 9시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이냐'는 물음에 "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서에도 5일 이후 출석에 응하겠단 취지를 밝혔다"며 "5일에도 불응하면 그땐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 일정,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을 오는 3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특검에 요구했으나, 특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검은 이날 출석에 불응할 경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7월3일) 이후인 4일 혹인 5일로 재차 소환을 통보하기로 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또 불출석하면 사실상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