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글로벌 허브 부산 완성에 남은 1년 집중할 것"
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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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를 '늘리고, 높이고, 풀고'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약하며 정책 성과가 숫자와 실질적 변화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시장은 3년간의 시정 성과를 설명했다. 투자와 일자리부터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활력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유치에서는 지난 3년간 누적 금액 약 14조원으로 2020년 대비 22배로 증가하면서 1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일자리에서는 상용근로자 수가 지속해서 상승하며 사상 첫 10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기준 292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에도 4월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크게 향상된 도시브랜드와 개선된 삶의 질로 시민 자부심을 '높였다'. 세계 주요 평가에서 부산의 산업생태계에 디지털 신산업의 DNA를 이식한 끝에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2021년 62위에서 2025년 12위(아시아 2위)로 급상승했으며 전국 최초의 디지털자산거래소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 등으로 자본과 인재, 기술이 선순환하는 아시아 최고의 금융·창업도시를 만들고자 한 노력으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도 역대 최고인 24위에 올랐다.
또 시민 삶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부산콘서트홀 개관, 오페라하우스 공사 재개, 세계적인 미술관 조성 등으로 부산의 문화 기반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 중이며 시장 관사 '도모헌' 40년 만에 개방, 공원 면적 확대, 4대 프로스포츠 구단 보유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다.
그리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시정으로 현안 해결의 물꼬를 트고 엉킨 실타래를 '풀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부산진~부산역) 사업은 총사업비 1조8184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교량 사업은 환경과 개발의 균형 있는 해법 마련으로 계획수립 10년 만에 착공에 이르렀다. 또한 10년 넘게 멈춰있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고 다대소각장도 복합해양 레저관광의 중심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민간 유치와 정부 공모사업을 연계해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성장잠재력의 한계에 직면한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분수령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새 정부는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문제도 새 정부 국정 운영 방향에 맞춰 부산이 남부권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부산시정의 앞으로 1년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앞에 놓인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을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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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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