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의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 외국인선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로하스는 1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부진으로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로하스는, 열흘을 쉬고 이날 1군에 복귀했다.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던 로하스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렸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로하스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키움 투수 이준우의 3구째 시속 134㎞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는 130m.


이 홈런으로 로하스는 KBO리그 통산 174호 홈런을 기록, '외인 전설' 타이론 우즈와 동률을 이뤘다.

우즈는 외인 제도 도입 초창기인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시즌을 뛰며 174홈런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2017년 대체 외인으로 합류해 올해가 6번째 시즌이다. 2018년(43홈런)과 2020년(47홈런)엔 40홈런을 넘기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홈런 한 개를 더 때리면 로하스는 KBO리그 역대 외인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로 기록된다.

이와 함께 시즌 10홈런을 기록한 로하스는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역대 52번째)도 기록했다.

KT는 로하스의 홈런으로 3-7까지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