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음악가 국제 활동 지원 '아르코 앙상블'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K-클래식 순회공연 프로젝트 '아르코 앙상블'을 독일과 영국 등에서 선보인다.


이번 유럽 공연에는 클라리넷(김세현·박종성), 첼로(김재현·김정훈·박경·이용준·이지훈·정준재), 비올라(김지은·이유나), 플루트(이채영·조은비), 바이올린(박규리·여미지·조시연) 등 총 15인의 아르코 앙상블 단원이 참여한다.

협연진으로는 트럼펫 연주가 옌스 린데만과 그래미 어워즈 2회 수상자인 재즈 팝 연주가 맷 캐팅거브, 첼리스트 고봉신, 인간문화재 양승희, 국악 신예 노향, 성악가 김우경(테너), 양수빈(소프라노),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체 공연의 지휘는 서초교향악단의 배종훈 예술감독이 맡는다.


첫 공연은 현지시각으로 2일 독일 베를린의 푼크하우스 베를린에서 '빛의 울림'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주독일한국문화원 협력하에 진행되는 공연은 독일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 확산과 공공외교의 의미를 더한다.


오는 4일 영국 런던의 로즈 시어터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연은 '퓨즈 인터내셔널 2025'의 공식 초청 행사로 선보인다.

퓨즈 인터내셔널은 영국 킹스턴에서 매년 열리는 청년 예술가 중심의 국제 종합 예술축제다.


이번 공연은 '코리아 위크' 초청 프로그램의 하나로 클래식과 전통음악, 대중음악이 융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공연은 5일 킹스턴 길드홀에서 재외동포와 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특별 무대로 펼쳐진다. 전통과 클래식,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 음악이 지닌 정체성과 국제적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라며 "아르코 앙상블 단원들에게도 세계와 소통하는 값진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코 앙상블은 예술위가 운영하는 청년 음악가 국제 활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 유학 중이거나 활동 중인 만 34세 이하의 한국 음악가들로 구성돼 지난해 11월 창단 공연 후 올해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체코, 미국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