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화면 캡처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스우파3' 한국팀 범접이 메가 크루 미션에서 1위에 올랐다. 실력에 대한 비판을 딛고 만들어낸 성과라 더 값지다는 평가다.

1일 오후 방송된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WSWF')는 범접, 에이지스쿼드,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 알에이치도쿄 등 다섯 댄스팀의 메가 크루 미션이 공개됐다.


이 중 가장 주목 받은 퍼포먼스 영상은 한국팀 범접의 '몽경-꿈의 경계에서'였다. K-오컬트를 콘셉트로 한 메가 크루 미션에는 저승사자, 무당, 도깨비 등이 등장해 기승전결이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배우 노윤서가 참여,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군무가 돋보였으며, '갓'을 하이 앵글 구간에 활용한 아이디어 역시 빛을 발했다. 한 마디로 완성도 높은 메가 크루 미션이었다.

이를 지켜본 댄서들 역시 감탄했다. 모티브 댄서 판타이예는 "찢었다, 이거 대박이다, 너무 좋다"라고 했으며, 에이지 스쿼드 댄서 알리야도 "미쳤다"라면서 놀랐다. 오사카 오죠 갱 댄서 미나미 역시 "소름 돋는다"라 했고, 리더 아부키도 "어떻게 하면 저런 걸 만들지?"라며 범접의 무대를 극찬했다. 오사카 오죠 갱 쿄카는 "이거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 평했고, 알에이치도쿄 댄서 리에하타도 "애티튜드가 좋다"라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파이트 저지들 역시 범접을 치켜세웠다. 박진영 "하이 앵글 구간의 특이한 점은 질서정연하다가 무질서한 부분들이 있다는 거다, 예술성도 잡았다, 색도 태극기 색만 썼다, 이건 100점"이라 했고, 리아킴은 "100명이 한 명 한 명의 안무가 다 다르다, 다 다른 동작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진짜 불가능 한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심사위원 점수 역시 1200점 만점 중 1195점을 기록했다.

이후 조회수까지 합산한 뒤 범접은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범접 멤버들은 부둥켜안으며 "우리 진짜 잘했다"라고 서로를 다독였다. 앞서 범접 멤버들은 여러 댄스 미션들을 수행했으나, 명성에 비해 아쉬운 실력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범접 멤버들 역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메가 크루 미션이 주어지자 범접은 '팀 코리아'만이 할 수 있는 장점들을 퍼포먼스에 녹여냈고, 결국 미션 1위라는 성과를 얻었다. 비판에 굴하지 않고 '반전 서사'를 만들어낸 범접은 시청자들에게도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생존 4크루인 에이지 스쿼드, 범접,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이 세미 파이널에 참여한다. 세미 파이널에서는 미국의 힙합 디바 사위티와 함께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의 글로벌 대중 평가가 시작되며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