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결장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가 결장한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홈런 4개를 허용해 2-8로 졌다.


4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5승 4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달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1승 7패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붕괴할 위기에 처했다.

4경기 연속 침묵 속 타율이 0.240까지 떨어진 이정후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그는 대타, 대수비로도 나서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밥 멜빈 감독과 계약을 2026시즌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 팀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포 등을 묶어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선발 투수 헤이든 버드송이 두 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말 한 점을 허용한 버드송은 4회말 볼넷 두 개를 내준 뒤 제이크 맥카시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흐름을 바꾼 애리조나는 계속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두들겼다. 5회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6회말에는 랜달 그리칙과 제임스 맥캔이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시즌 43승(42패)째를 올린 애리조나는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갤런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6승(9패)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