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 달 만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LA 다저스)은 무난한 수비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침묵한 김혜성의 타율은 0.383에서 0.369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최근 부진으로 '멘털 문제'를 겪는 무키 베츠를 대신해 김혜성을 유격수로 내세웠다. 김혜성이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29일 만이다.

유격수 김혜성에게 두 차례 땅볼 타구가 날아왔는데 모두 아웃 처리했다.


다저스는 화이트삭스를 6-1로 꺾고 54승 32패를 기록,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 우천 취소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45승 39패)와 격차를 8경기로 벌렸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마이클 콘포토 등 3타자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4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2사 3루에서 파헤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벌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말 셰인 스미스의 낙차 큰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회말 솔로포를 터뜨려 5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 AFP=뉴스1


김혜성이 삼진 아웃으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저스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스미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몸쪽 슬라이더를 때려 외야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비거리는 402피트(약 122.5m)였다.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시즌 30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홈런 선두 칼 롤리(33개·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는 3개다.

아울러 오타니는 2021년부터 5시즌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기록이다.

김혜성은 6회말 마지막 타격 기회에서 포수 땅볼을 때려 출루에 실패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8승(6패)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