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연 '점을 쫓는 자' 전시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박서연 작가의 '점을 쫓는 자' 전시를 3일부터 27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보안 1(보안여관 구관 1-2층)에서 개최한다.


박서연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SF, 무협지, 판타지 같은 상상 속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림다. 신비로운 '기'(氣)의 힘이나 굳은 믿음, 어떤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을 그림에 담아 현실 너머의 꿈같은 세상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무협지처럼 동양적인 세계관이 담긴 책들을 탐독했다. 무협지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세상의 이치가 무엇인지 찾아보면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세상'을 그림에 담는다.


전시 제목에 있는 '점'은 그림을 시작하는 무의식적인 출발점이다. 세상을 향한 작가의 생각과 행동을 뜻한다. 세상 속 모순에 대한 질문, 상황을 이해하려는 생각, 그리고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드로잉, 그림, 입체 작품, 영상으로 표현된다.

박서연, 운명에 맞서라, Acylic on Linen, 136x97cm, 2025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작가는 우리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림을 계속해서 그리면서 세상이 평화롭고 안전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쌓아 올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변화의 염원을 담은 신작 '변신하는 에너지', 희망을 노래하는 '새의 부활', 용감한 행동을 촉구하는 '운명에 맞서라', 삶에 대한 깊은 생각들을 담은 '한번 성했던 자는 반드시 쇠한다', 어려움을 이겨내는 초월자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점을 쫓는 자' 등이 있다.

아트스페이스 보안 1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관람할 수 다. 자세한 정보는 보안여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