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전 축구선수 박지성의 아내이자 전 SBS 아나운서인 김민지가 졸업한 7세 아들에 대한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지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 학교 가던 첫날, 자꾸만 위를 쳐다보면서 눈물을 참던 너의 얼굴이 생생하다"며 "느적느적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억지로 떼면서
자꾸 뒤돌아보는 건 어쩌지 못하면서도 엄마한테 씩씩하게 보이려 하는 모습이 기특하면서도 안쓰러웠지"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엄마의 마음은 이상하지 왜 기특할수록 안쓰러운지"라며 "고마울수록 미안하고 말이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는 네가 스티커를 받아오고 배지를 달고 와서 엄마가 기뻐했다고 생각했겠지만 그것들은 그냥 너를 번쩍 들어 안고 빙글빙글 돌고
맘껏 뽀뽀를 퍼부을 핑계에 불과했다는 걸 알아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민지는 "마음 같아선 매일매일의 너에게 메달을 걸어주고 싶지"라며 "나는 한순간도 네가 자랑스럽지 않은 적이 없거든"이라고 엄마의 마음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말했지, 엄마는 네가 콩알보다 작았을 때, 눈코입이 없을 때부터도 사랑했다고"라며 "너는 늘 '왜?'라고 묻지만 때론 이유가 없는 것도 있는 거야"라고 깊은 모성애를 드러내며 "사랑한다, 졸업 축하한다 박선우!"라고 축하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민지가 아들을 안은 채 환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18년생으로 만 7세인 아들의 훌쩍 큰 모습도 눈길을 끈다.


한편 김민지는 2010년 SBS 공채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박지성과 지난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