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위버스 라이브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내년 봄 신보 발매를 밝힌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 기대감이 높아진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난 1일 밤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돌아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방송에는 슈가를 포함한 일곱 멤버 전원이 참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RM, 뷔, 정국, 지민이 전역하고 슈가가 소집해제 하며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마쳤다. 이에 지난달 13일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공연에서 정국은 제이홉과 무대를, 진은 앙코르 무대를 소화했고 RM, 지민, 뷔와 슈가는 전광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방탄소년단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들이 단체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은 지난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방송 조회수는 1000만 뷰(2일 오후 기준)를 돌파하며 여전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라이브에서 방탄소년단은 "단체 인사가 3년 전"이라며 다 같이 인사한 뒤, "저희가 돌아왔다, 드디어 다 모였다"고 운을 뗐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 봄 컴백과 향후 월드투어를 직접 예고했다. 뷔는 거듭 "내년 봄!"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고, RM은 "저희가 어마어마한 앨범을 만들 건데, 7월부터 붙어 있으면서 음악 작업에 집중할 거다"라며 "그래서 내년 봄에 우리 단체 앨범이 진짜로 나올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슈가는 "단체 앨범이라 단체 생각이 많이 들어가야 하니까"라고 귀띔했고, 지민은 "이번부터 더욱더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완전체 앨범은 미국에서 작업할 예정이다. 정국은 "이전에도 작업을 해왔지만 완전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 투어에 돌입하는 진은 "여러 나라 왔다 갔다 하면서도 할 수 있다"며 "저도 참여하면서 할 것"이라고 했다.

월드투어에 대해서 제이홉은 "BTS가 다시 공연하면 그때 울컥할 것 같다"고 말했고, 뷔는 "우리 콘서트 시작하면 다 우는 거 아니냐"고 했다. RM은 "그래서 내년 봄에 앨범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투어도 준비 중이고 세계 여기저기를 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0년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과 같은 해 디럭스 에디션 앨범 '비'(BE)를 발매했다. 이후 '버터' '퍼미션 투 댄스' '테이크 투' 등은 싱글 형태로만 곡을 발매해 왔다. 내년 봄에 신보를 발매하면, 앨범으로는 6년여 만이다. 신곡으로는 2023년 6월 '테이크 투' 이후 약 3년 만이다.

완전체 단독 콘서트 또한 2022년 4월 이후 4년여 만에 이뤄질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하고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 바 있다.

이후 투어와는 별개로 2022년 10월 부산 엑스포 홍보대사로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인 '옛 투 컴 인 부산'을 열고 입대 전 마지막 단체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군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일'을 이어왔다. 멤버들은 입대 전에 작업한 솔로곡을 발매했고, 지난해 전역한 진, 제이홉의 경우 솔로 컴백과 함께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아미(팬덤명)와 만나왔다. 특히 진과 제이홉이 발매한 솔로 앨범과 곡들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과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각각 진입하면서 그룹의 건재함을 입증하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완전체로 돌아오는 방탄소년단이 일찌감치 "내년 봄" 컴백까지 직접 선언했다. 멤버들의 생각이 적극 반영된 완전체 앨범을 예고한 만큼 방탄소년단의 새 음악이 어떨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