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원성진 9단, 란커배 16강 진출…한국선수 2명 생존
10월 8일부터 대회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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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진서 9단과 원성진 9단이 32강을 통과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신진서 9단은 2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32강전에서 중국의 천하우 6단을 179수 끝 흑 불계로 꺾었다. 이어 원성진 9단도 중국 투샤오위 9단을 상대로 241수 끝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다른 한국 선수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 진출한 송지훈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도 각각 중국 구쯔하오 9단과 당이페이 9단에 무릎을 꿇었다. 강동윤 9단은 딩하오 9단에게, 안성준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이어진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과, 원성진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과 각각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랴오위안허 9단에게 4승 1패로 앞서며, 원성진 9단과 왕스이 8단은 첫 맞대결이다.
16강 대진표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로만 채워졌다. 한국 선수가 2명, 중국 선수가 14명이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는 16강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8일 재개된다. 이어 9일 8강, 11일 4강을 치른 뒤 12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지는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편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42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1400만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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