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탈락 김기동 감독 "이기려는 의지가 조급함 됐다"
서울, 안방서 열린 8강전서 전북에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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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8강전에서 패해 탈락한 뒤 "이기려는 의지가 조급함이 됐다"며 아쉬워했다.
서울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후반 42분 송민규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이날 서울은 전북을 상대로 결정적 기회를 세 번 잡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짓지 못했고, 막판 역습에서 실점하며 허무하게 고개 숙였다.
이로써 서울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이 조기 무산됐다.
아울러 코리아컵에서 전북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1무4패) 아쉬움도 털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가 아쉽다.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는데 그것이 오히려 조급함이 됐다. 상대가 지치는 걸 보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간 뒤 승부처를 준비할 생각이었는데, 선수들은 (끝내려는 생각에) 조급했던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서울로선 코리아컵 탈락이 더 뼈아프다. 코리아컵 결승전은 대진과 상관없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서울로선 홈구장에서 결승전을 치를 기회였는데, 8강 탈락으로 꿈을 접게 됐다.
김기동 감독은 "좋은 기회를 놓쳤지만, 리그에서 다시 잘 준비해서 올라간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수 있는 위치로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다시 목표 설정을 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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