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보, 데이터전략실 신설… '200억대 적자 탈출' 드라이브
데이터 분석 통해 신상품과 서비스 개발 추진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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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해보험이 데이터분석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고객 데이터를 세부적으로 분석해 신상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사내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 하나손보는 데이터전략실을 신설하고 다수의 컨설팅사를 거친 부장급 직원을 데이터전략실장으로 영입했다.
하나손보 데이터전략실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경영효율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상품 구조가 복잡하고 고객 특성이 상대적으로 다양한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선 데이터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하나손보 데이터전략실은 구체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보험상품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고객의 건강상태나 운전 습관, 생활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보험료와 서비스 개발도 지원한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는 방안도 구상할 예정이다.
하나손보가 데이터전략실을 신설한 데에는 경영효율성을 높여 적자 탈출하기 위한 의지가 담겨있다.
하나손보는 2020년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고 사명을 바꿔 공식 출범한 보험사다.
출범 당시 디지털 종합 손해보험사를 지향하면서 기존 자동차보험 등 전문 분야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디지털 기반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디지털 손보사로 전환한 이후 적자 행진이 지속됐다.
디지털 손보사로 출범한 해인 2020년에는 68억원 순손실을 냈으며 2022년에는 689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하나손보 순손실금액은 280억원 이었다. 올 1분기엔 72억원 적자였다.
올해 초 하나손보는 흑자 전환을 위해 대면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을 영업전략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하고 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기반의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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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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