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혜수, 고민시 등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법적으로 대응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송하윤 역시 의혹 제기자를 형사 고소하며 대응에 나선다.

2일 송하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음은 입장문을 내고 "송하윤은 자신이 연루된 학폭 논란의 최초 유포자인 오 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송하윤 측은 "경찰은 오 씨의 명예훼손 등 행위에 대해 수사의 필요성을 확인하여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 씨는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고 미국 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지속해서 불응하였다"라며 "경찰은 오 씨가 정당한 사유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지난 5월께 오 씨에 대한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하윤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오 씨에 대해 그 어떤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학폭으로 인해 강제 전학을 간 사실도 없다"라며 "이들 주장이 허위임을 드러내는 공공기관 자료 및 공증 진술서와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였다"라고 강조했다. 고교 시절 담임교사와 연락해 강제 전학 사실이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하윤 측은 "송하윤은 22년 동안 쌓아온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불법행위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라며 "(송하윤은) 현재 기존 소속사와의 계약기간도 만료되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서고자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송하윤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오 모 씨가 고교 시절 송하윤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송하윤의 당시 소속사 킹콩by스타십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배우 박혜수/뉴스1 ⓒ News1


앞서 박혜수 역시 지난 2021년 불거진 학폭 의혹으로 진실 공방을 벌였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혜수의 학폭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자, 박혜수 소속사 측은, 이 같은 주장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 십여 명은 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알렸고,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혜수가 출연한 드라마 '디어엠'은 2021년 2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박혜수 학폭 논란으로 편성이 불발됐다. 표류하던 '디어엠'은 올해 4월 KBS Joy에서 방송됐으며, 오는 9일부터 KBS 2TV 수목드라마로 방송된다.


배우 고민시/뉴스1 ⓒ News1


고민시도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시를 특정해 학폭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당사는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하여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라고 밝혔다.

고민시는 당시 ENA 드라마 '당신의 맛'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었으며, 변동 없이 작품을 마무리했다. 차기작으로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의 신작 '그랜드 갤럭시 호텔' 주인공으로 유력했으나, 출연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