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출 규제 맛보기"… 추가 신도시 건설엔 "재고 필요"
집값 안정·균형 발전 예고… "기존 신도시 속도 높일 것"
이화랑 기자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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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집값 상승을 억제할 수요 관리책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계획된 수도권 신도시 건설을 빠르게 추진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약속도 다시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수요 억제책과 공급 확대책 등 부동산 관련 정책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최근 시행한 고강도 대출 규제와 관련해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에 불과하다"며 "공급 대책도 신도시에 신규 택지만이 아니라 기존 택지를 재활용하거나 기존 부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근본적으로 수요 억제책만으로 이것(대출 규제) 말고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급 대책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기존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실제 공급이 안 되고 있다"며 "기존에 (계획)돼 있던 것은 그대로 해야 한다. 속도를 빨리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신도시를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선 "재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 그래도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이 심화한다"며 "부동산 투기 수요가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데 전체 흐름을 바꿀까 한다.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흐름을) 옮기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균형발전 정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확고하게 추진해 지방 인구소멸, 수도권 인구 과밀이 없도록 방향을 바꿀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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