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소집…홍명보 "팀이 원하는 모습 보여줘야"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 엔트리…9명 첫 발탁
洪 감독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전쟁 시작됐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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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비 담금질을 시작하며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전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홍명보호는 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소집, 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지정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의 차출이 어렵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26인 엔트리를 K리거 23명, J리거 3명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꾸렸다.
대표팀 내에서 유럽파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이번 대회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거나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줌으로써 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 엔트리에는 9명이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는 등 뉴페이스를 중심으로 대표팀의 새로운 자원이 되기 위한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된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보기는 했지만, 직접 생활하고 지도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것은 좋은 기회"라면서 "월드컵을 1년 앞둔 상황에서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우리 팀이 원하는 모습을 얼만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 모두 높은 집중력과 좋은 자세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선수들끼리) 전쟁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정한 직후 이번 소집 전까지 미국에 머물며, FIFA 클럽월드컵을 직접 참관하고 1년 뒤 월드컵이 열릴 현지 환경 등을 체크했다.
홍명보 감독은 현지 날씨 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더웠다"면서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경기를 치를 도시가 어디냐, 상대가 어디냐, 킥오프 시간이 언제냐 등도 중요할 것이다. 잘 대비하기 위해 계속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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