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 2025.6.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 트윈스에 악재가 발생했다.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옆구리 부상으로 4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LG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스틴과 송찬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문정빈과 함창건이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 1일 롯데전에서 3회초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3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오스틴은 다음 날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2일 경기에 결장한 오스틴은 병원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옆구리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LG 관계자는 "오스틴이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3주 뒤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은 재활이 순조로울 경우 4주 뒤에 복귀할 전망이다.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265타수 72안타) 20홈런 55타점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12로 활약했다. 그는 홈런 2위, 장타율(0.543) 4위, 타점 공동 4위, 득점 5위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나눔 올스타 1루수로 뽑힌 오스틴은 이번 부상으로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도 1군 엔트리 말소로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

지난 5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7경기에 나가 6승 1패 45탈삼진 평균자책점 2.11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일 LG전에서도 6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아 롯데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전반기 내 한 차례 더 등판할 수 있었지만, 롯데는 좌측 전완부 피로 증세를 보인 감보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롯데는 불펜 투수 구승민과 내야수 이호준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임기영과 이형범을 1군으로 콜업했고, 이도현과 김민주를 2군으로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오선진, NC 다이노스 투수 소이현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