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좌타자 8명' 배치한 삼성 압도…6이닝 5K 무실점
시즌 3승 요건 충족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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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곽빈이 삼성 라이온즈의 좌타자 군단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곽빈은 3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간 곽빈은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 두산 선발진의 기세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잭 로그(NC전 7이닝 1실점)를 시작으로 29일 최승용(NC전 5⅓이닝 2실점), 1일 최민석(삼성전 7이닝 2실점), 그리고 2일 콜 어빈(삼성전 5⅓이닝 무실점)까지 자기 몫을 다했다.
마지막 퍼즐은 곽빈이었다. 곽빈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NC를 상대로 5⅓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 삼성을 제물삼아 반등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삼성은 이날 곽빈을 맞아 1번부터 8번까지 좌타자만 배치한 '파격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곽빈이 우타자(피안타율 0.196) 대비 좌타자(피안타율 0.346) 상대로 약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곽빈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보란 듯이 삼성 타자들을 봉쇄했다.
6회까지 '타율 2위' 김성윤에게만 안타 2개를 맞았을 뿐, 나머지 타자들에게는 안타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 2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에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자신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를 대거 배치한 삼성 벤치의 전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날 곽빈은 최고 구속 154㎞의 직구(33개)와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22개), 커브(15개)를 섞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95개의 공으로 6회까지 정리한 곽빈은 7회 이영하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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