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Lisa Marie Mazzucco(빈체로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10월 독일 함부르크의 명문 악단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4일 클래식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10월 22일 롯데콘서트홀, 10월 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공연을 갖는다. 2019년부터 NDR 엘프필하모니의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는 앨런 길버트(58)가 지휘봉을 잡는다. 협연자로는 미국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57)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현대 영국 작곡가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로 문을 연다. 강렬한 리듬과 목소리, 몸짓이 어우러지는 이 곡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연주되며 조슈아 벨이 함께한다.


2부에서 NDR 엘프필하모니는 체코 낭만주의 거장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7번을 들려준다. 체코 민족의 정체성과 낭만적 서정이 담긴 이 곡은 보헤미안 정서가 짙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빈체로 관계자는 "조슈아 벨은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2023/24 시즌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다"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이들의 음악적 교감이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5년 창단된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독일 북부를 대표하는 관현악단이다.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 클라우스 텐슈테트, 귄터 반트 등 독일 클래식의 전설적인 명장들과 함께 수많은 음반을 남기며 명성을 쌓아 왔다.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포스터(빈체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