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 달만에 11만달러 재돌파… 미 고용지표 양호 영향
장 중 최고 11만541달러 기록… 위험자산 투심 상승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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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장 중 11만 달러를 다시 넘겼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코인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44% 오른 10만9018.82달러에서 거래된다. 이날 오전 11시쯤 장 중 최고 11만541.46달러까지 오르며 11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자 경기 둔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 노동부는 3일(현지시각)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1만명)를 크게 웃돈 수치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전망 소식도 투심을 상승하게 했다. 스트래티지는 미국 단일 기업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설립자는 이날 X를 통해 "나는 영원히 비트코인을 고점 매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언젠가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에 고점 매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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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