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말 국무회의 3.18조 추경 의결… 강훈식 "감탄하며 지켜본다"
새 정부 첫 추경 확정… 최대 55만원 소비쿠폰 지급
이남의 기자
공유하기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무회의를 열어 3조18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추경"이라며 "이번 추경은 매우 어려운 국민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집행돼 국민의 삶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해서 주말에 (국무회의를) 갑자기 열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계획을 보고받고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라고 지시했다.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정부안보다 약 1조3000억원 순증한 31조7914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했다. 추경안에는 소비쿠폰 예산 12조1709억원이 반영됐다. 소득에 따라 수도권 주민은 15만∼50만원, 비수도권 주민은 18만∼53만원, 인구감소지역(농어촌) 주민은 20만∼55만원의 소비쿠폰을 지원받는다.
이 대통령이 취임 한달 만에 추경안을 의결하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님은 처음부터 대통령이셨던 것처럼 일하고 계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강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며 "이 이야기를 전부 나누고 싶지만 제 기억력의 한계와 비서실의 만류가 예상되니 후일로 미뤄두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근황과 관련해서는 "원래부터 비서실장이었던 것처럼 일한다고 했는데,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 적응기였던 것 같다"며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