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고양=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블랙핑크가 다시 한번 팬들의 심장을 분홍색으로 물들였다.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데드라인' 투어는 지난 2023년 블랙핑크가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본 핑크'(BORN PINK) 투어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뭉쳐 개최하는 투어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공연은 총 7만 8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리프트를 타고 강렬한 폭죽 효과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팬들의 열띤 함성과 함께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부르며 1년 10개월 동안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완전체 퍼포먼스를 펼쳐 보였다.


그간 각자의 자리에서 글로벌 행보를 이어왔던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완전체로 뭉쳐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공연의 시작과 함께 팬들의 뜨거운 떼창을 끌어내면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핑크 베놈'(Pink Venom)까지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를 남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수는 팬들에게 "''데드라인' 월드 투어 인 고양'에 오신 분들 환영한다"라며 "잘 놀 수 있죠?"라고 말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로제, 제니, 리사 순으로 팬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전했다.


그런 뒤, 지수의 "코리아, 알 유 레디?"라는 함성과 함께 곧바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퍼포먼스가 펼쳐지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을 팬들의 행복한 함성으로 가득 차게 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는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휘파람' '스테이'(STAY) '붐바야' '뚜두뚜두' 등 그간 활동을 하면서 발표한 다수의 히트곡 무대들을 선보이면서 오랫동안 자신들을 기다려왔던 팬들의 마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멤버 각자의 개인곡 무대도 선보여졌다. 지수는 '어스퀘이크'(earthquake) '유어 러브'(Your Love) 무대를, 리사는 '뉴 우먼'(New Woman) '록스타'(Rockstar) 퍼포먼스를 펼치며 고양종합운동장을 들썩이게 했다. 또한 제니는 '만트라'(Mantra) '라이크 제니'(like JENNIE)로, 로제는 '3AM'과 함께 전세계를 휩쓴 '아파트'(APT.)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년 8개월 만의 완전체 신곡 '뛰어'(JUMP) 무대는 그 제목대로 팬들의 심장을 쿵쾅 뛰게 만들었다. 웨스턴 음악 장르의 강렬한 인트로를 앞세운 '뛰어'는 이후 쉴 틈 없이 밀어붙이는 비트 속에 EDM 장르까지 결합한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지수는 공연을 마치며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와 솔로무대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우리 투어가 되게 다양한 색을 낼 수 있겠구나 싶어 떨렸다"라고 소감을 전했으며, "저희 신곡 이제 곧 공개될 예정인데, 신곡이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 주시기로 약속 부탁드린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제니는 "저희 첫 스타디움 투어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니 아쉬운데 블링크 여러분들 다시 만나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블랙핑크는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도시, 31회차에 달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