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21명 사망… 구조작업 진행 중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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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아파트가 붕괴돼 21명이 사망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4일 파키스탄 카라치 아파트 붕괴 사고로 21명이 숨졌다. 지역 정부 고위 관계자인 자베드 나비 코소는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10시쯤 약 40세대가 거주하던 아파트 건물이 붕괴했다. 거주민들은 붕괴 직전 무언가가 쪼개지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정부 당국의 사전 조치 여부를 두고는 입주민들과 당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당국은 해당 아파트 건물이 이미 3년 전부터 '위험 건물'로 지정돼 퇴거 명령을 세 차례 내렸다고 주장했다. 코소는 당국이 2022년, 2023년, 2024년 세 차례 퇴거 명령을 내렸다며 "단계적으로 통지를 보냈지만 주민들이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건물주이자 거주자 임란 카스크헬리는 "그런 통지는 받은 적이 없다. 제정신이라면 가족과 함께 위험한 건물에 살겠느냐"고 반박했다.
최소 8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는 피해자 주장에 따라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가 낮에 발생한 탓에 피해자 다수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재까지 해당 구역 내 50개 이상 건물이 '위험'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6곳은 대피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비극"이라며 "무력하게 구조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꺼내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을 잃은 또 다른 주민은 "나는 아침 일찍 출근하고 가족 6명은 전부 집에 있었다"며 "이제 내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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