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릭스 회원국들을 향해 관세 압박을 가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릭스(BRICS)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국가는 추가로 10%의 관세가 부과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예외는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다만 반미 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국가가 해당하는지 등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브릭스는 2009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모여 만든 신흥경제국 연합이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추가됐고 지난해엔 이집트·에티오피아·인도네시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와·아랍에미리트 등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전 세계 여러 국가와의 미국 관세 서한 또는 합의가 미 동부 시각으로 7일 월요일 낮 12시부터 발송될 예정임을 기쁘게 알린다"며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12개국에 보낼 서한에 서명했고 7일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