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전문기업 이도가 총 사업비 147억원 규모 '제주 동부 축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설치사업'의 설계 및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이도의 청정지역 제주 동부축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조감도. /사진=이도


환경 전문기업 이도가 국가 지원으로 추진되는 사업비 147억원 규모의 제주 바이오가스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수주했다.


7일 이도에 따르면 제주 구좌읍 세화리 일대에 짓는 '제주 동부 축산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설치사업'의 설계·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도는 이번 사업에서 기본·실시설계, 인허가, 설비 조달·시공, 시운전의 EPC 전 과정을 수행한다. 무약품 수처리, 폐열 회수 시스템, ICT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 등을 통합 적용한다. 악취 저감, 온실가스 감축, 운영 효율성 확보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일일 100톤의 가축분뇨를 혐기성 소화 공정을 통해 바이오가스로 생산한다. 바이오가스는 열병합발전 설비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때 발생하는 폐열은 회수해 축사 난방과 혐기성 소화조 가온용 열원으로 사용한다.

혐기성 소화액 중 고형물은 퇴비화 설비를 거쳐 퇴비로 활용한다. 폐수는 재이용 설비를 통해 양돈사업장에 용수로 공급하는 등 100% 가축분뇨를 재활용한다. 사업비는 총 147억원이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도는 차세대 친환경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가스 분야를 육성 중이다. 전남 무안과 강원 강릉에서 설계·인허가 용역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

현재 산업폐기물 수집·운반부터 중간처리·재활용·소각·매립까지 풀 밸류 체인을 구축해 하루 1만40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충남 당진염해농지 70㎿급 태양광 사업, 인천 옹진 400㎿급 해상풍력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병행 중이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이번 바이오가스 사업 신규 진출을 통해 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