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맨홀 사망 사고와 관련해 7일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부처 및 기관에 엄중 지시했다.사진은 지난1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맨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규연 대통령 홍보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청사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께서 인천 계양구 맨홀 안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 조사 중 작업자가 숨진 것과 관련해 '산업재해가 잇따라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며 엄중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현장의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후진국형 산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 도로 맨홀에서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50대 작업자 A씨가 실종됐다. A씨는 실종 다음날 오전 인천 굴포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A씨와 함께 작업을 했던 업체 대표 40대 B씨는 맨홀 아래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 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 작업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