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새 전술로 중국전 3-0 대승… 이동경·주민규·김주성 득점포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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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을 꺾고 첫승을 거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저녁 8시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달 들어 병장이 된 이동경(상주 상무), 추가 발탁된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 등은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주로 4백을 고집한 홍명보 감독은 이날 변형 3백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최전방엔 주민규, 좌우 측면엔 문선민(FC서울)과 이동경이 자리했다. 중앙에는 김봉수(대전)와 김진규(전북 현대모터스)가 나섰다. 좌우 윙백으로는 이태석(포항)과 김문환(대전)이 나섰고 3백에는 박승욱(포항), 박진섭(전북), 김주성(서울)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한국은 좌우 풀백으로 나선 이태석과 김문환은 윙포워드처럼 공격에 가담했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문선민과 이동경은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중앙 공간을 사용했다. 한국은 이날 새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어렵지 않게 중국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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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8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앞서갔다. 전반 21분 추가골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태석은 박스 안으로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민규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중국은 전반 38분 가오 톈이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유효슛을 만들지 못했다. 이동경과 문선민은 남은 시간 동안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중국 수비를 흔들었고 몇 차례 슛까지 연결했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후반전도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이동경은 후반 4분 박스 중앙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중국은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바둔의 슛이 골문에서 살짝 벗어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8분 문선민이 프리킥을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김진규는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킥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코너킥 찬스를 잡은 한국은 후반 12분 김주성의 쐐기골로 3-0을 만들었다. 박승욱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지만 튀어나온 공을 김주성이 빈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18분 주민규와 문선민을 빼고 강상윤(전북)과 이호재(포항)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29분 김문환과 김봉수를 빼고 모재현과 서민우(이하 강원FC)를 차례로 투입했다. 후반 38분에는 김진규를 빼고 이승원(김천)을 투입했다.
중국은 후반 45분 웨이 스하오의 프리킥이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대 위를 지나갔다. 한국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들겼으나 네 번째 골을 만들지 못했고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홍명보호는 오는 11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패배 팀 중국은 오는 12일 일본과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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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