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월4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스1


KB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정부의 AI(인공지능)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는 '매수'를 제시했다.


KB증권은 8일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지만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신정부 정책의 우호적인 환경과 신규 서비스 출시라는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및 강력한 AI 산업 육성 지원책에 따라 본업의 광고 사업, 카카오페이 사업 등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광고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올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한국형 슈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가 오픈 AI 모델과 결합해 우수한 추론 능력과 자율성을 보유한 플랫폼 탄생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이 나오는 것도 카카오에게 호재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뱅크 등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에서부터 플랫폼, 결제, 보관, 유통에 이르기까지 스테이블코인 전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