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이 강성권 박사를 중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사진은 강 소장 모습. /사진=HLB제약


HLB제약이 DDS(약물전달시스템)를 비롯한 제품개발 분야 R&D(연구·개발) 전문가인 강성권 박사를 연구개발 총괄 수장으로 새롭게 영입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나선다는 구상이다.


HLB제약은 최근 강 박사를 중앙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소장은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SMEB(스마트 연속 제조 시스템)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개발과 사업화 전략을 이끌 계획이다.

강 소장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와 약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부터 종근당에서 합성연구실장과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며 합성신약,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DDS 기반 기술과 응용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성과를 쌓아 국내 의약품 R&D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HLB제약은 이번 인사를 통해 SMEB 기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HLB제약은 현재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 비만·당뇨 치료제와 항응고제, 항암제, 치매 치료제, 필러 등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적으로 미세유체 핵심 모듈을 개발해 균일한 미립구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강 소장은 "HLB제약의 SMEB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혁신 약물전달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비롯한 혁신 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HLB제약의 위상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