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 3관왕 주역'… 슈체츠니, 2027년까지 현역 연장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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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치에흐 슈체츠니(FC바르셀로나)가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슈체츠니와의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30일까지다. 선수로써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슈체츠니는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자국 3관왕)을 이끌었고 공로를 인정받아 재계약까지 따냈다.
폴란드 출생인 슈체츠니는 과거 아스널(잉글랜드), AS로마와 유벤투스(이하 이탈리아) 등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그는 2023-224시즌을 끝으로 34세에 이른 나이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불과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와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현역으로 돌아왔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주전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켄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급히 대체자를 찾았고 슈체츠니에게 손을 내밀었다. 대표팀 동료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그에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을 부탁했다. 결국 슈체츠니는 다시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장에 나섰다.
단기 계약이었지만 슈체츠니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공식전 30경기에 출전해 14회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였고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슈퍼컵과 국왕컵,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주전이었던 테어 슈테켄은 은퇴를 번복한 베테랑에 밀려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반면 슈체츠니는 에스파뇰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주안 가르시아와 함께 주전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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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