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LG그룹을 떠났다.

과기정통부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이해충돌 논란을 감안해 LG AI연구원장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배 후보자는 장관 지명 후 소속 기업에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달 30일 자로 퇴직 처리가 완료됐다.


배 후보자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지난 2016년 LG그룹에 합류했고 2020년부터 LG AI연구원 초대 원장을 역임, 초거대 AI 모델인 엑사원 개발을 이끌었다. 이재명 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적임자로 발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야당을 중심으로 배 후보자가 사표를 내지 않고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정부 정책 보고를 받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증인·참고인 없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