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3연패에 도전하는 알카라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윔블던 남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4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캐머런 노리(영국)와의 남자 단식 8강에서 3-0(6-2 6-3 6-3)으로 이겼다. 1시간 39분 만에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알카라스는 지난 2023년 리우오픈 결승에서 노리에 1-2로 패해 우승이 좌절됐는데 이번 승리로 빚을 갚았다.

알카라스는 윔블던에서만 19연승을 이어가며 3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알카라스가 정상에 오른다면, 은퇴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2003∼2007년 5연패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공식 대회 23연승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그는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프랑스오픈, HSBC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알카라스의 4강 상대는 미국의 테일러 프리츠다.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프리츠는 러시아의 카란 하차노프 3-1(6-3 6-4 1-6 7-6)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프리츠가 윔블던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카라스와 프리츠는 지금까지 2번 만났는데 모두 알카라스가 승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는 라우라 지게문트(독일)를 2-1(4-6 6-2 6-4)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23, 2024년 호주오픈, 2024 US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윔블던에서는 2021년과 2023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